[1월 105호]두런두런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루가, 한 달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게 1년이 지나갔지요. 새해에는 하루가 귀하고, 한 달이 의미 있으면 좋겠네요. 그런 뜻에서 2016년을 미리 담은 달력 세 개를 소개합니다. 사무실 책상, 집 벽, 방 등 달력이 필요한 곳은 아직 많지요! 달력 사지 않은 분들은 눈여겨 보세요.
 

집 그림자가 길을 넘지 않는 마을 대전, 벽에 흐르는 기억
여상희 작가가 직접 제작한 달력 출시



“사람이 떠나고 남겨지는 공간엔 시간이 멈추고 보이지 않는 기억들로 꽉 차 있습니다. 사람이 사라진 건물에 쌓인 기억의 시간을 담았습니다.”
수많은 건물이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요즘입니다. 사라지거나 사라질 예정인 것들 사이로 켜켜이 쌓인 기억을 사진으로 담아 달력을 제작했습니다. 여상희 작가가 만든 2016년 달력이 총 두 개입니다. 하나는 ‘집 그림자가 길을 넘지 않는 마을 대전’이고요. 하나는 ‘벽에 흐르는 기억: 기억을 머금고 사라지는 도시의 흔적들’입니다. 대전의 흔적을 담은 사진들과 전국에 다니며 아카이빙한 사진들로 만든 달력이에요. 매달 다른 이야기와 기억을 품은 사진을 보며, 한 달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천 원씩 판매하고요. 여상희 작가에게 직접 문의하시거나 페이스북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도시에서 사라지는 수많은 것들을 보며,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을 다시 되새길 수 있는 그런 달력이 될 것 같습니다.

문의   010.4705.4674
       www.facebook.com/sanghee.yeo.9
 
 

한 달에 한편, 하루에 한 문장
대전문학관 시확산시민운동 ‘일력’ 증정 이벤트




한 장 한 장, 뜯는 재미로 하루를 보낼 것 같습니다. 대전문학관을 방문한 다음, 문학관 페이스북에 관람 후기를 남겨주시면 시가 담긴 2016년 ‘일력’을 선물로 드립니다. 
이 일력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한 장에 하루가 담겨 있으며, 한 장에 한 문장이 담겨 있습니다. 매일 시 한 문장을 읽으며 하루를 보낼 수 있고요. 종이 넘기는 재미로 하루가 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매일 한 문장씩, 한 달이면 한 편의 시를 읽을 수 있는 일력이 탐나지 않으세요? 

 

 

책상 위에서 '갑천의 숨소리'를 느껴보세요
2016년 탁상달력 '갑천의 숨소리'



갑천, 도솔산, 월평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네요. 생태디자인공방 ‘내가 그린’에서 2016년 탁상달력 ‘갑천의 숨소리’를 출시했습니다. 갑천의 월평공원 습지 길에서, 그곳에서 숨 쉬는 생명의 소리를 연필과 수채화로 담았는데요. 달력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백지화 시민대책위원회’에 기부된다고 해요. 나무 받침대와 함께 책상 위에 두면, 매달 의미 있는 날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세트: 1만 원 (속지 14장+나무 받침)
 
문의   T 010.3837.5235  H 1000ssam.egloos.com​





 
 이공갤러리 <풍경 속 풍경 Landscape in Paysage - LP 鄕愁> 展


이공갤러리 대전 중구 대흥로139번길 36
               042. 242. 2020
전시  오픈  2016. 1. 21 pm 3:00 ~
참여  작가  정영복, 김미식, 한인수, 이은희, 민동기, 구광모,
                송창만, 김혜정, 이흥석, 임선영, 심웅택, 이택우,
      정장직, 김용경, 권숙정, 정우경, 정연민 외(총 28명) 


이공갤러리에서 눈과 귀가 함께 즐거운 전시를 마련합니다. 1월 21일부터 31일까지 여는 <풍경 속 풍경 Landscape in Paysage - LP 鄕愁> 전입니다. ‘LP 향수’라는 부제에서 엿볼 수 있듯, 이 전시에서는 캔버스나 종이에 펼쳐진 작품과 함께 지난날의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총 스물여덟 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작가를 포함한 열 명의 문화예술인이 오픈 음악을 소개합니다. 전시를 기획한 이공갤러리 전형원 관장님은 “전시된 작품을 감상함과 동시 턴테이블 위의 LP 음반에서 나오는 지난 시절의 음악도 들어 보자는 취지의, 조금은 낭만적인 전시”라고 이 전시를 소개합니다. 열흘 동안 하는 전시이니, 시간 내서 이공갤러리에 들러 보세요.
 
 

 테미고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3기 입주작가 선정

2016년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3기 입주 예술가가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2015년 11월 23일부터 진행한 3기 입주 예술가 공모에는 시각예술분야 60명, 국외 예술가 11명, 총 71명(팀)이 지원했는데요. 국내와 국외로 나누어 총 9명(팀)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선정된 입주 예술가는 국내 부문에 강정헌, 김지수, 전보경, 최은경, 홍원석 작가이고요. 국외 부문에 소영 박, 나나 앤 펠릭스 팀, 파스칼 바렛, 하메드 엘 샤얼까지 총 9명(팀)이라고 합니다. 2016년 1년 동안 대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카페 플레이북' 새로운 얼굴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임영묵 대표 출판사 플레이북만 운영

월간 토마토 2015년 5월호에 북카페 플레이북에서 임영묵 대표를 만났습니다. 플레이북이라는 이름으로 출판사와 북카페를 함께 운영하던 임영묵 대표는 품고 있는 많은 꿈을 하나하나 이루고 있었어요. 지금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고요. 지난해 말부터는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출판사 일에 더 집중하던 차라 2016년부터는 카페 플레이북 운영을 다른 분이 맡아주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북카페 플레이북에서는 임영묵 대표 대신 ‘Eddy’라는 분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Eddy’는 1월부터 북카페 플레이북에서 볼 수 있는 운영자입니다. 임영묵 대표는 출판, 기획사업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공간을 더 잘 운영해줄 분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북카페 플레이북에서 진행했던 다양한 문화 행사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하니까요. 북카페 플레이북에 계속 관심 두고 지켜봐 주세요. 항상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임영묵 대표의 길을 응원합니다. 플레이북에서 새롭게 만날 ‘Eddy’ 님도 반갑습니다.

 
 
 


오버스테이션 게릴라 콘서트, 무려 무료입니다!


대전에서 가장 멋있는 팀이 많은, 레이블 오버스테이션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연다고 합니다. 게릴라 콘서트는 1월 9일 토요일 저녁 일곱 시에 열 예정이고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데다가 레이블 대표인 이건일 대표가 관객에게 음료수도 쏜다고 하는데요. 정말이지 한 번 가 봐야겠어요. 
조금 가까운 사이, 이건일 밴드, 싱어송라이터 박상훈, 혹시몰라준비한팀이 모두 출동한다고 합니다. 조금가까운사이에서 잠깐 팀을 떠났던 멤버 한 명을 볼 기회입니다. 초코에몽을 좋아하던 멤버였지요. 무대에서는 따로 서기도, 무작정 섞이기도, 또 모두 함께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무료입장이고, 유료퇴장하셔도 된대요. 얼마나 재미있게, 또 오래 놀 줄 모르겠는 공연이 언제라고요?



일시 2016. 1. 9. 토. 19시
장소 버디식스(대전 서구 대덕대로185번길 22, 6층)​
 


민관검토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문제해법을 찾는다

2016년을 이틀 앞둔 지난 12월 29일이었습니다. 대전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광역시와 시민대책위는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검토위원회’가 구성되었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으로 월평공원의 생태계가 무너질 것을 염려한 시민대책위에서 지난 9월부터 지속해서 민간검토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3개월 동안 지지부진하게 진행되었던 민간검토위원회 구성이 지난 12월 대전시가 시민대책위원회의 전제조건을 수용하며 이루어졌습니다. 시민대책위원회가 제안한 전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검토위원회가 대책을 마련하기 전 실시설계는 보류한다. ②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연구결과를 실시설계에 반영한다. ③지역주민들의 주거개선 및 농업 등 주민 참여방안을 검토한다. ④연구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계획을 변경 가능토록 한다. ⑤검토위원회의 논의 과정 및 결과를 대전시민에게 공개한다.
시민대책위원회에서는 대전광역시와 함께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에 대전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해 볼까
산지니 출판사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월간 토마토 2015년 5월호 특집으로 실렸던 산지니 출판사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산지니출판사는 부산에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책을 출판하는 종합기획 출판사입니다. 수도권 중심의 담론이 아닌, 발 딛고 사는 지역의 담론을 다루는 책을 내기 위해 10년이 넘게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함께 읽으면 좋을 만한 책이 나와서 여러분께도 소개합니다. 바로,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입니다. 지역출판사의 현실과 그 미래에 관한 흥미로운 내용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산지니 사람들의 19년간의 여정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습니다. 단행본 출판을 앞둔 월간 토마토도 이 책을 재밌고 뜻깊게 읽었습니다. 지역 출판에 관심 있는 분들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읽어 보세요. 더불어, 곧 세상에 나올 월간 토마토의 첫 단행본 《우리가 아는 시간의 풍경》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첫 번째 '동'이야기:대흥 동립진
[동립진] 드디어 발행 



월간 토마토 지난 호에서 ‘잡지의 미래를 묻다’ 섹션 기억하시나요? 《BOSHU》의 김소현 대표, 서한나 편집장 그리고 《동립진》 발행을 준비하고 있던 김동욱 씨가 ‘잡지’에 관한 생각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김동욱 씨는 당시, 대전의 ‘동’을 소개하는 잡지 발행을 준비 중이었는데요. 이제 그 잡지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한 계절, 한 동네를 담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아직 많은 곳에 배포는 하지 않았다고 해요. 도어북스(대전 중구 테미로 48)에서 만나 볼 수 있고, 북카페 이데(대전 중구 대흥로139번길 38)에도 배포해 준다고 하니, 무료로 동립진을 만나 보세요. 메모지, 연필, 스티커가 함께 담긴 패키지는 3천 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난 호, 대담에서 말씀해 주셨듯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잡지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동립진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dong_rip_zine


'선수'로 '이지우'로 활동하는 모습 기대할게요
제6회 월간 토마토 문학상 수상자 이지우 씨에게 기쁜 소식이

<김우식>으로 제6회 월간 토마토 문학상을 수상한 이우화 작가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얼마 전, 이우화 작가에게 반가운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2016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영화평론부문에 수상하게 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2015년 월간 토마토 3월호 인터뷰에서 “‘드디어’라는 생각보다 ‘지옥을 면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선수로 경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한 말이 귓가를 맴돕니다. 그가 ‘선수’로 제대로 경기하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요. 아, 그리고 이제는 ‘이우화’가 아닌, ‘이지우’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고 합니다. ‘이지우’라는 이름 기억해 주세요!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녹색당의 한수



새로운 정치가 가능할까요? 이 책에는 새로운 정치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숨통이 트인다》는 2016년 4.13 총선에 출마하는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 다섯 명의 희망 출사표와 녹색당의 핵심 정책 의제를 집약한 책이라고 합니다. 우리 삶에 필요한 정책과 비전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녹색당의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숨통이 트인다》 출간 기념으로 북 콘서트가 열린다고 해요. 대전에서는 1월 12일 오후 7시에 계룡문고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김조광수 영화감독의 사회로 저자인 이계삼 밀양765KV 송전탑반대대책위 사무국장과 김주온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운영위원, 신지예 오늘공작소 대표가 출연한다고 하니까요. 녹색당에 관심 있는 분들 많이 참여해 주세요. 


일시 1월 12일 19시
장소 계룡문고 갤러리
       (대전 중구 중앙로 119)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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