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21호] 2017 프리뷰전_예술과 삶이 풍성해지는 시간
지난 2014년 3월 문을 연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테미도서관을 예술가가 생활하며 작품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레지던시 공간으로 개조한 곳이다. 매년 공모를 통해 입주예술가를 선정, 예술가에게 작업 공간을 제공하며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민과 예술가가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예술로 상생하는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4월 5일부터 16일까지 열린 2017 프리뷰전은 작년 12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인을 소개하는 전시였다. 이지영, 노상희, 이샛별, 니꼴라 마넨티, 김연희, 이승현 작가가 4기 입주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올해 1월부터 3개월 동안 작가들이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생활하며 완성한 작품과 작가의 예술관을 가장 잘 나타내는 대표 작품들을 전시했다. 단순히 작품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오픈 스튜디오, 테미 벚꽃 콘서트,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행사를 함께 선보여 지역민이 예술 활동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오픈 스튜디오는 창작센터 2층에 자리한 작가의 작업 스튜디오를 공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작가 스튜디오는 출입을 금하고 있는 곳이지만, 1년에 단 두 번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서만 관람객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 기간에는 관객이 직접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과 작가의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진행한 테미 벚꽃 콘서트는 벚꽃 동산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테미공원을 배경으로 펼친 창작센터 옥상 콘서트였다. 8일부터 9일, 양 일간 진행한 콘서트에서 관객들은 작품을 통해 작가를 만난 후 클래식, 퓨전국악 콘서트를 즐길 수 있었다.
지난 11일부터 16일에 열린 아티스트 토크는 이번 전시에 참여한 4기 입주예술가가 릴레이 형식으로 매일 관객을 만나 대화하는 시간이었다. 작가의 숨결이 살아 있는 스튜디오에서 열려 더 가깝게 작가의 예술세계와 작품 활동 방향에 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2017 프리뷰 전에 이에 오는 6월부터는 입주예술가가 릴레이 형식으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1층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가지며, 10월에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전체 작품을 소개하는 결과보고전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