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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8호] '과학문화'매개로 연구원과 시민이 만나는 곳
한국화학연구원 SPACE C 개관식
한국화학연구원에 갤러리 SPACE C#(이하 스페이스 씨샵)이 문을 열었다. 스페이스 씨샵은 한국화학연구원 입구에 지난 1월 준공된 디딤돌플라자 1층에 있다. 입구에 신분증을 맡기고 신원을 증명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편하게 들를 수 있는 곳이다. 한국화학연구원은 과학과 예술이 만나고 연구원과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개방형 과학문화복합공간을 기획했다. 스페이스 씨샵에서는 화학예술 전시, 화학체험 교육, 중소기업 제품 전시, 시민 참여 전시 등 다양한 전시를 계획한다.
지난 1월 23일에는 스페이스 씨샵의 개관식이 열렸다. 개관 전시는 《화성에서 온 메시지》이다. 아비바 라마니, 셔일 사프렌, 마르쿠츠 베를리, 사라 다허, 길현, 안가영, 김지수, 박형준 여덟 명의 예술가가 기후변화 문제를 예술적 은유와 상상으로 고민하고 풀어 나갔다. 전시 기획은 유현주 기획자가 맡았으며 예술가들은 작업을 진행하며 한국화학연구원의 과학자들과 만나며 화학적 방법론 등에 있어서 조언을 구했다.
개관식은 스페이스 씨샵 개관에 관한 경과보고, 전시 작가 소개,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퍼포먼스는 안가영 작가의 작품이며 박현미 안무가의 안무로 진행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의 이규호 원장은 “화학은 일반인이 느끼기에 어렵고 화학물질이라고 하면 몸에 안 좋은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화학연구원이 스페이스 씨샵 개관으로 화학을 쉽게 알리고 사회적 소통을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스페이스 씨샵의 ‘C’는 Chemistry(화학), Creativity(창조, 독창), Convergence(집합, 수렴), Chance(기회), Cosmos(우주) 등의 의미를 지니며 ‘#’은 반올림한다는 의미로, 한국화학연구원이 지향하는 미래상을 의미한다.
디딤돌 플라자 1층은 스페이스 씨샵, 카페, 커뮤니티 라운지 등으로 구성되며, 2층에는 카페테리아와 대회의실이 있다. 3층은 회의 공간이며 4층은 행사 공간이다.
스페이스 씨샵은 앞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시민과 소통한다. 명확하게 성격을 규정해 두지는 않았으며 말 그대로 ‘열린’ 공간이다.
《화성에서 온 메시지》는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주소 대전 유성구 가정로 141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1층
문의 042.860.7114
글 사진 성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