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7호]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를 담다

《지극히 당연한 여섯》 출간 기념 불금낭독회

지역에서 신춘문예가 폐지된다는 소식에 지역 문화 예술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문학을 육성하기 위해 월간토마토는 2009년부터 ‘예술가 지원 프로젝트’로 월간토마토문학상을 진행했다. 지난 12월 9일 열린 불금낭독회는 월간토마토문학상 수상작품을 담은 《지극히 당연한 여섯》 출간 기념을 위해 열렸다. 이번 낭독회에서는 작가와의 토크, 작품 낭독, 공연 등을 진행했으며, 수상작가와 문학 작품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시민이 함께했다.

                             

지난 12월 9일 그린빈버찌라이브하우스에서 월간토마토문학상 수상작품집 《지극히 당연한 여섯》 출간 기념 불금낭독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월간토마토가 발굴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극히 당연한 여섯》은 월간토마토가 ‘예술가 지원 프로젝트’ 중 하나로 매년 진행한 문학공모전 당선작 여섯 개를 담은 책이다. 월간토마토 문학상은 2009년에 시작해 지난 2015년 7회를 맞았다. 매년 회를 거듭하며 응모작품 수도 많이 늘었다. 수상작품집 제목인 《지극히 당연한 여섯》은 여섯 개의 작품이 모여 하나의 지극히 당연한 한 세계를 이루고 있다는 의미다. 

“토마토가 지역 문학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했습니다. 지역잡지사에서 문학상을 진행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지역 잡지사이기에 꼭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문화를 만드는 일에 문학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죠. 공모한 훌륭한 작품들을 보면서 앞으로도 문학상을 꼭 이어 나가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월간토마토 이용원 편집장은 낭독회를 시작하며 문학상을 진행한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월간토마토 문학상을 계속 이어 갈 계획이다. 1회부터 문학상 심사를 맡은 김운하 심사위원은 “수상작은 신인 작가의 패기와 열정, 문제의식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라며 “이렇게 멋진 작품을 심사할 수 있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와의 토크를 시작했다. 1회 수상작가 박덕경 씨, 3회 수상작가 한유 씨, 4회 수상작가 김민지 씨, 7회 수상작가 염보라 씨가 함께했다. 수상 작가들은 문학상 수상 소감과 작품 집필, 단행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기시감>을 집필한 4회 수상작가 김민지 씨는 “재미있고 가치 있는 작품이 담긴 책이다. 평생 좋은 작품으로 기억될 수 있는 작가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집필하겠다.”라며 수상집 출간 소감을 밝혔다. 

작가 인터뷰 후에는 작품 낭독과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밴드 버닝햅번의 공연이 펼쳐졌다. 수상작품집을 편집한 월간토마토 이혜정 대리는 불금낭독회를 마치며 “《지극히 당연한 여섯》은 오랜 시간 작가가 고민한 끝에 탄생한 작품을 담은 책이다. 월간토마토도 훌륭한 작품을 더 많이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월간토마토문학상에 더 많은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오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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