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6호] 행진_사진으로 만나는 대전 촛불집회 현장

한 손에는 촛불, 한 손에는 피켓을 든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대전역 앞 광장을 잃은 시민들은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 앞 거리에 모였다. 누군가의 구호에 맞춰 ‘박근혜 하야’, ‘새누리당 해체’, ‘이게 나라냐’ 등 한 손에 든 피켓이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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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할 수 있는 이는 노래했고 고백이 필요한 이는 고백했다. 여전히 그리고 언제라도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을 노란 리본에 담아 나눠 주는 이도 있었다. 학원과 독서실, 도서관에 가는 대신 거리로 나온 학생들은 제 목소리를 냈다. 누군가는 학생들이 움직이면 세상이 바뀐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가르칠 예비 교사는 부끄럽지 않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시민은 외쳤다. 노래했다. 그러며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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