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8호] 동네방네 작은 콘서트 AND 붕가붕가 전국시대

인디 음반사 일렉트릭 뮤즈와 붕가붕가 레코드 소속 가수들이 7월 첫주 나란히 대전에 상륙했다. 예쁘고, 정직한 밤을 보여준 일렉트릭 뮤즈의 동네방네 작은 콘서트와 오묘한 밤을 보내게 한 붕가붕가 레코드의 붕가붕가 전국시대, 7월 4일과 6일,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밤을 담았다.
  
  
7월 4일 금요일 오후 8시 북카페 이데
김목인
2story
빅포니
기사머리글

일렉트릭 뮤즈의 소속가수 2story, 빅포니, 김목인이 금요일 북카페 이데를 찾았다. 이들은 이날 낮부터 옛 충남도청에서 은행동까지 대전여행을 즐겼다고 한다. 빅포니와 2story는 옛 충남도청에서 신곡 영상을 촬영 하기도 했다. 저녁엔 북카페 이데에서 달콤한 밤을 선물했다. 세 팀 덕분에 낭만이 울리는 여름밤이었다.

  

  

7월 6일 일요일 오후 6시 믹스페이스

붕가붕가레코드의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술탄오브더디스코, 눈뜨고코베인과 대전 인디밴드 매커니컬사슴벌레, 에이프릴세컨드, 청주 인디밴드 그래비티가 한자리에 모였다. 옛 대전극장 자리에 문을 연 믹스페이스에서 열린 첫 공연이었다.

매커니컬 사슴벌레가 공연 시작을 알리고, 그래비티와 에이프릴 세컨드의 무대가 차례로 이어졌다. 이후 하나둘, 무대에 오르는 붕가붕가레코드의 소속가수들은 한 곳에 놓고 죽 이어서 보니 그 매력이 더했다. 천천히 무대에 빠져 들었다. 하나둘 끝나고 보니 저녁 여섯시에 시작한 공연은 아홉시가 넘어 끝이 났다. 귀가 멍멍하고, 머리가 혼미했지만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여름밤이었다.


글 사진 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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