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9호] 못 다한 이야기

별에별꼴
별에별꼴은 2012년 금산 간디학교에서 인턴 교사와 제자로 만난 민지홍 씨와 강효선 씨가 만든 청년자립공동체다. ‘시골에서 청년들과 재미나게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두 사람은 직접 함께 할 청년을 찾아 나서고, 금산 이곳저곳을 헤매며 장소를 물색했다. 그렇게 발견한 곳이 지금 자리한 금산 건천초등학교다. 금산에서도 한참을 더 들어가야 하는 시골 마을 폐교에 자연 속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고민하는 청년들이 모였다.
자립할 수 있는 일거리, 즐길 수 있는 문화, 이를 함께 할 동료와 함께 공유 하는 ‘생태와 자립’이라는 가치관이 별에별꼴의 기본 원칙이다. 함께 모인 청년이 모두 똑같은 가치와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 가치를 중심으로 별에별꼴을 운영한다.
텃밭에서 캔 채소로 요리하고, 직접 만든 면 생리대, 한약재 연고 등을 시장에 내다 팔며 생계유지 비용을 마련한다. 또 여름에는 캠핑 페스티벌 같은 축제를 열어 소량의 참가비를 받기도 한다. 청년들은 욕심내지 않고 자연 속에서 내 힘으로 노력해 얻을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렇게 청년들은 자신이 어떤 삶의 방식으로 살아갈 것인지,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지 함께 고민한다.
삶에 정답은 없다. 다만 사회에 존재하는 많은 가치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확고한 생각과 방법으로 삶의 살아내는 청년들이 별에별꼴에 살고 있다.
  
  
A.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휴양림로 130 2
  
  
수통리 적벽강 휴양의 집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에 자리한 수통리 적벽강 휴양의 집은 수통농촌체험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이다. 깔끔한 숙박시설은 물론 5천 평이 넘는 잔디밭에 오토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어 물놀이와 함께 즐거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에는 샤워실과 화장실, 매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고, 비용 또한 1일 1만 5천 원으로 저렴하다.
시원하게 흐르는 적벽강 가까이 자리한 휴양림은 어린아이, 청소년, 성인, 가족이 모두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적벽강에서 즐기는 래프팅, 전통 먹거리 체험, 농촌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수통리 적벽강 휴양의 집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A. 충청남도 금산순 부리면 수통리 적벽강로 699
  
  
금산 인삼축제
1500년 전 백제 시대, 강처사라는 사람이 금산에 살고 있었다. 효성이 지극한 강처사는 병든 어머니의 건강을 기원하며 진악산에 올라 백일기도를 드렸다. 어느 날 강처사 앞에 산신령이 나타나 붉은 열매 세 개가 달린 풀의 뿌리를 달여 어머니에게 먹이라는 말을 전한다. 그 말을 듣고 바로 뿌리를 달여 지은 약을 어머니께 드리니 병이 말끔히 나았다고 한다. 그 씨앗을 밭에 뿌려 재배한 것이 바로 고려인삼, 금산인삼의 시작이다. 이후로 인삼을 먹고 건강해진 사람들이 매년 봄 인삼을 내려 준 산신령께 인삼 재배 풍년을 기원하는 삼장제를 지내게 된다.
한 해 한 해 금산 인삼 시장이 커지자 삼장제를 시작으로 지역주민이 화합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인삼 축제가 시작됐다. 금산 인삼축제는 매년 9월에 열린다. 1996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서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또 금산인삼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되면서 금산 축제를 방문하는 방문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
금산 인삼관 광장과 금산 인삼·약초거리 일대에서 펼쳐지는 축제에서는 건강에 좋은 인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약 10일간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창작동요제, 음식 경연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H. insamfestival.co.kr
T. 041.750.2114
  
  
하늘물빛정원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 자리한 하늘물빛정원은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드넓게 펼쳐진 호수를 따라 산책로를 잘 조성했다. 푸른 나무와 식물이 가득한 산책로는 봄에는 아름다운 꽃을, 가을에는 떨어지는 낙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도심과 그리 멀지 않지만 조용하고 한적해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다.
푸른 자연과 함께 건강 음식을 판매하는 채식뷔페, 허브빵집, 작은 식물원, 편백나무 힐링 숲, 허브 족욕 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또, 가족 나들이 장소로 좋다.
대전에서 승용차를 이용해 대전-금산 간 국도를 타고 머들령 터널과 금산 터널을 지나면 얼마 가지 않아 하늘물빛정원 안내판이 보인다.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 하늘물빛정원을 검색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H. gardenofsky.com
T. 041.751.7711

글 사진 박한슬 사진 월간 토마토 DB 사진제공 하늘물빛정원, 금산군청, 수통리 적벽강 휴양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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