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0호] 세종특별자치시특집

세종시는 2012년 7월 1일 열일곱 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한 도시로 서울의 3/4 규모의 면적이다. 이후 세종시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국무총리실 세종청사 등이 입주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12월 12일 국립세종도서관이 개관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의 분관이자 지역 최초의 국립도서관으로서 행정기관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도서관 역할을 하고, 더불어 세종특별자치시 주민을 대상으로 지식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책을 펼쳐 놓았나?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행복도시 세종’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국립세종도서관을 건립키로 결정한 후 2009년 6월 세종도서관 건축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였다. 최종적으로 ‘이모션 라이브러리’ 즉, 감성도서관을 테마로 한 현재의 건축 설계가 당선됐다. 국립세종도서관 건축 설계의 가장 기본적인 컨셉은 ‘자연과 함께하는 공간, 사람이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이다. 국립세종도서관의 아름다운 외형은 이미 수많은 방문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데,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지난 2013년 12월에 글로벌 디자인 웹진 ‘디자인 붐’이 선정한 ‘올해의 도서관 Top 10’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종시 복합문화공간

국립세종도서관은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정책자료실·일반자료실·어린이자료실 등 세 개의 자료실 외에도, 호수마루·햇살마루 등 이용자들을 위한 두 개의 레스토랑, 카페테리아, 어린이놀이터 등 관람객 편의시설을 골고루 갖췄다.

지하 1층 및 지하 2층에 마련된 서고에는 총 330만 권을 보관할 수 있어 ‘정책정보협력망’ 구축에 참여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서고공간이 부족한 기관들의 정책자료를 기증받아 보관해주는 수탁자료 보관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하 1층 어린이자료실은 호수가 보이는 편에서는 지상 1층에 위치하고 있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놀이터가 한눈에 들여다보인다. 또한 어린아이가 엄마, 아빠와 함께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그림책 나라’, ‘이야기 나라’, 대형 스크린의 가상공간에 펼쳐지는 ‘체험형동화구연실’이 마련되어 있다.

지상 1층에는 일반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할 신착자료·예술·문학·역사 등 일반자료 등이 비치된 일반자료실과 전시실·장애인서비스 코너 등이 있다. 2층에는 일반자료와 8천여 권의 정책 자료가 비치되어 있으며, 앞으로 분야별 전문가가 상주하여 1대1 정책정보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멘토링 서비스’의 주요공간인 정책연구실이 위치한다. 또한, 연속간행물실과 멀티미디어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소장자료(2014년 2월 기준)는 도서 7만 8,277권, 연속간행물 406종, DVD 등 비도서 9,199종으로, 매년 5만 권씩 장서를 확충하여 이용자들 수요에 맞춘 다양한 자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이용방법 

도서관을 방문한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원하는 도서를 열람실에서 볼 수 있다. 책을 대출하려면 국립세종도서관 홈페이지(sejong.nl.go.kr)에서 회원가입 한 후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하여 국립세종도서관에서 대출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대출증 발급 시 2주간 총 세 권의 책을 대출할 수 있으며, 독서통장을 발급받아 독서 이력도 관리할 수 있다.


글 사진 김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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