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1호] 두런두런

피아니스트 박세환과

바이올리니스트 에리카 코모리의 만남

저무는 가을밤에 클래식 음악

피아니스트 박세환과 바이올리니스트 에리카 코모리의 듀오 공연이 대전에서 펼쳐집니다. 뉴욕 메네스 음대 동문인 두 사람은 일본 순회공연 후 뉴욕과 뉴저지에서 지난 10월, 성황리에 콘서트를 마무리했습니다. 학교 때부터 친분을 쌓던 둘은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활동해 오다가 함께 활동하기 시작했는데요. 대전에서는 11월 27일 대전시청 하늘마당과 11월 28일 갤러리 이안에서 공연을 펼친다고 합니다. 피아니스트 박세환은 1집 앨범 [Tales Of The Piano]를 발매하여 세계 각국에서 사랑 받고 있어요. 이들의 공연을 보고,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를 듣는 것도 좋은 일일 것 같네요! 깊어가는 가을밤과 딱 어울리는 공연이 하늘마당에서 펼쳐진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겨울이 오는 문턱에서 풍요로운 클래식 음악으로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일시 11월 27일(목) 18시, 11월 28일(금) 19시

장소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갤러리 이안

  

  

지젤 옷가게

심플한 매력을 뽐내는 옷가게

우와~ 환골탈태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가 봐요. 8월 문을 닫은 중구 대흥동 남부세탁소 자리에 블랙과 화이트로 새 단장한 옷가게가 문을 열었습니다. ‘지젤’이라는 이름을 단 옷가게는 가게 모습과 똑 닮은 심플하고 깔끔한 옷을 판매합니다. 밖에서 보기엔 작은 가게 같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그 구조가 참 독특합니다. 두 개 방으로 나뉘는 구조랄까요? 생각보다 넓기도 넓고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대흥동 은행나무길에 느낌 충만한 가게가 계속 생기는 게 좋습니다. 자꾸 풍성해지는 기분이에요. 좀 더 추워지기 전에 노란 은행나무도 구경할 겸 가게들도 구경할 겸 은행나무길로 놀러 오세요.

  

  

무크지 젊은 시 13집

다시, 시로

“우리는 이 현장에서 시를 본다. 그리고 시를 만난다.”

다시 돌아온 『젊은 시』 13집 여는 글에 쓰인 글귀입니다. 『젊은 시』는 ‘젊은 시’ 동인이 모여 발행하는 무크지입니다. 20년 전에 1집을 냈고요. ‘시’와 ‘산문’, ’시인이 읽은 시’ 등으로 구성됩니다. 느린 걸음으로 한 권씩 발행한 『젊은 시』는 2011년 가을 11집을 내고, 3년간 쉼표를 찍었어요. 2014년 가을 13집을 내고, 내년부터는 매년 두 권씩 발행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다시 시로 돌아온 우리가 출발선에 선 육상선수처럼 설레는 것은 우리가 꿈꾸는 바, 푸른 하늘과 푸른 땅, 푸른 사람들과 함께 어깨를 걸고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시 돌아왔다. 시의 현장으로. 현장의 시로.”

『젊은  시』 13집 여는 글 마지막 글귀입니다. 다시, 시로 돌아온 그들이 시의 현장, 현장의 시에서 오래도록 머무르기를 바랍니다.

  

  

<파리 앵포르멜 미술을 만나다.>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이응노 문자 추상과
캘리그라피, 글씨를 그리다

이응노 미술관에서 11월과 12월 두 달간 캘리그라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이번 교육은 캘리그라피 전문 강사가 함께하는데요. 이응노의 문자 추상 작품을 캘리크라피 강좌를 통해 쉽게 이해하고, 그의 실험적인 작품을 다양한 재료로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고암의 작품에 쓰인 글귀를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며 다양한 서예 기법과 동양화의 기본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11월 3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하고요. 별도의 참가비는 없고, 선착순 마감이라고 합니다.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11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두 차례에 걸쳐 이메일 신청 받는다고 해요. 프로그램 세부 일정과 참가 신청은 이응노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응노 미술관 ungnolee.daejeon.go.kr

  

  

시내버스정류장 무료 와이파이존

데이터 걱정 말고 쓰세요

대전시가 시내버스정류장 다섯 곳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범운영합니다. 이제는 데이터 걱정 없이 마음껏 재미있는 기사를 볼 수 있겠어요. 대전시는 이번 시범설치를 시작으로 주요 시내버스정류장에 무료 와이파이존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정류장 조명 개선, 안심귀가 정류장 확대, 버스전용 정차구간 확보 등 다양한 대중교통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래요. 앞으론 대중교통을 더 많이, 자주 이용해야겠네요. 무료 와이파이가 설치될 곳은 대전역, 둔산 이마트, 충남대, 서대전역네거리 버스정류장 등 다섯 곳입니다.

  

  

이창남 성혈여행가 책 발간

바위구멍 여행,
한밭에서 피어나다

돌 표면에 홈처럼 파여진 구멍, 말 그대로 바위에 난 구멍을 찾아다니는 이창남 성혈여행가가 바위구멍과 관련한 책을 발간했습니다. 그동안 대전에서 발견한 여러 바위구멍을 여행 코스로 만들어 성혈 여행기를 담은 책인데요. 총 13코스로 나뉜 여행 코스를 이창남 성혈여행가의 시각으로 설명하고 바위귀멍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책에는 오랫동안 바위구멍을 찾아디닌 이창남 성혈여행가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책은 계룡문고에서 구입할 수 있고요 가격은 1만 원이라고 해요. 성혈이 궁금하다면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도깨비시장 시간 변경

추우니까 좀 빨리 시작합니다

월간 토마토 9월호 두런두런에서 전했던 도깨비시장 소식 기억하세요? 매주 토요일 선화동 이유있는 공간 인근 거리에서 야시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원래는 저녁 9시에 야시장을 열어 새벽 1시에 마감했는데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해가 빨리 떨어지는 바람에 오픈과 마감 시간을 변경해 조금 빨리 진행한다고 합니다. 오픈은 저녁 8시, 마감은 자정 12시로 한 시간씩 앞당기기로 했대요. 앞으로는 조금 서둘러 도깨비사장에 방문하세요. 구경뿐만 아니라 판매자로 직접 나서 물건을 판매할 수도 있다고 해요. 자세한 사항은 이유있는 공간 이상규 씨에게 문의하세요.

이유있는 공간 대전시 중구 선화서로 64 네거리 일대

이상규 010.4030.6682

  

  

대전충남녹색연합

녹색생태현장투어

이번에는 순천으로 갑니다

세계 5대 연안 습지 순천만, 30만 평 규모의 갈대밭과 800만 평의 갯벌은 다양한 생물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월간 토마토와 대전충남녹색연합이 함께하는 녹색생태현장투어에서 11월, 순천만에 갑니다. 흑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철새 희귀종이 살고 있을 만큼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순천만은 우리가 꼭 보존해야 할 소중한 자연 환경입니다. 11월 29일 오전 8시 시청역에서 출발합니다. 참가비는 대전충남녹색연합 회원 5만 원, 비회원 7만 원으로 미취학 아동의 경우 할인혜택이 있습니다. 참가신청은 대전충남녹색연합으로 문의하세요.

대전충남녹색연합

greendeajeon.org / 042.253.3241

  

  

뉴크 멤버 결혼

딴딴따단~
기타리스트와 드러머가 만나면

결혼 소식은 언제나 반갑습니다. 살짝 부럽기도 하고요. 밴드 뉴크 고재웅 기타리스트와 허주희 드러머가 10월 12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1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에게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신혼여행은 제주도로 다녀왔다고 해요. 아주 행복하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행복하시길 바라요.

뉴크는 1993년 결성한 밴드로 대전을 기반으로 음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2006년 말 밴드에 합류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고 해요. 한참을 오래 보아왔는데, 서로 연인이 된지는 1년 남짓이라고 하니, 결혼할 사람은 정해져 있나봅니다.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유병민 사진작가 전시회

그리고

월간 토마토 7월호에 소개했던 유병민 사진작가의 다섯 번째 전시회가 열립니다. 유병민 작가와 그의 아내 박진영 씨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그리고’라는 이름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유병민 작가는 ‘그리고’에 두 가지 뜻을 담았습니다. 먼저 사랑하는 아내와 앞으로도 계속 함께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의미를 담고 있고요. 변화와 리듬감이 있는 사진, 그림을 그리듯 사진을 찍고 싶다는 의미를 담기도 합니다. 총 스무 점의 사진이 걸렸습니다. 그중 세 점은 아내의 사진이고, 나머지 사진은 유병민 작가의 사진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즐겨 찍던 공연 사진은 많지 않다고 하네요. 11월 30일까지 대전 대흥동 카페 비돌에서 두 사람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가볍게 술한잔 하면서 우연히 사진과 마주해 보세요.

  

  

문화재답사기 공모전

소곤소곤 옛날이야기를 들려줘

대전문화유산협의회에서 제1회 대전문화유산답사기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대전에 제법 많은 문화유산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이번 문화재답사기 공모전을 통해 대전시민이 대전의 문화유산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그 의미와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전시를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공모할 수 있고, 대전시 지정 혹은 비지정 문화유산 모두 답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답사기를 11월 22일 토요일까지 madong01@hanmail.net로 신청서와 함께 제출해 주세요. 신청서는 (사)대전문화유산 울림 온라인카페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수상작은 11월 26일 확인할 수 있고, 시상식은 12월 4일 전통나래관 강당에서 진행한다고 해요. 답사기 응모 시 주의사항도 (사)대전문화유산 울림 온라인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대전문화유산울림 cafe.daum.net/djchwoollim

  

  

홍대 함박

새로운 맛집?!

브로콜리식당이 조용히 대흥동을 떠나고 잠잠하기만 하던 공간에 10월 어느 날부터인가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뚝딱뚝딱 무언가 뜯어고치는 것 같다가, 또 맛있는 음식 함박스테이크와 일본 커리. 그리고 두 메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세트메뉴가 있습니다. 가격은 7천 원에서 1만 원 사이이고요. MSG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가서 보니 직접 고기를 다지고 모양을 만들고 계시더라고요.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밤 10시에 문을 닫습니다. 공간이 별로 넓지 않아 테이블이 많지 않습니다. 맛있는 함박스테이크와 커리가 먹고 싶다면 조금 서둘러 가게에 방문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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