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5호] 당신은 왜 책을 읽습니까?

대전 계룡문고 강연 ‘1년에 100권 제대로 읽기’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 누군가는 소설 속 상상의 세계가 좋아 책을 읽기도 하고, 누군가는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읽기도 한다. 어떤 장르 책을 읽느냐에 따라 독서의 목적과 목표가 다르듯,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도 모두 제각각 다양하다.

  
  
1년에 100권 제대로 읽기

60여 권의 책을 썼다. 같은 기간 세 권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자기계발서 『꿈꾸는 다락방』의 저자 이지성 작가가 2월 11일 대전 계룡문고를 찾아 ‘1년에 100권 제대로 읽기’라는 주제로 독서와 인문학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1년에 100권 제대로 읽기’는 이지성 작가가 설립한 차이에듀케이션에서 진행하는 독서 모임이다. 차이에듀케이션은 더 많은 사람이 올바른 방법으로 책을 읽고 인문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강연과, 워크숍, 세미나 등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동물과 인간이 다른 이유는 바로 문자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책을 읽고 생각을 한다는 점이 아주 큰 차이죠. 하지만 요즘 우리가 하는 생각은 ‘점심으로 뭘 먹을까?’와 같이 매우 단순하고 동물적입니다. 인간적인 생각을 해야 해요.”

그는 책, 인문고전을 읽음으로써 바르고 지혜로운 사고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책 읽기를 강조했다.

“독서는 취미가 아닙니다. 나와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의무이고 필수적인 일이에요. 누군가는 대화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대화는 죽은 대화예요. 아무런 발전과 변화를 끌어내지 못하죠. 책을 읽고 그 속에서 변화의 원동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원동력을 발판삼아 대화하고 혁명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해요. 이는 책만이 할 수 있어요.”

논문 한 편을 제대로 쓰기 위해 읽어야 하는 책을 약 100권 정도라 생각했다. 1년에 100권을 제대로 읽고 사회 흐름을 해석하고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을 잇는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세상을 변화시킬 살아있는 독서라고 그는 강조했다.


글 사진 박한슬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