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8호] 한국지역도서전 이모저모

한국지역도서전

이모저모

2018수원한국지역도서전 현장스케치




월간 토마토 부스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세상에 내놓은 책들을 가지런히 진열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달 잡지를 내고, 우리가 이야기하고 싶은 지역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한자리에 책을 모아 놓고 보니, 바쁜 일상에 치여 계획했던 책을 모두 내지 못한 아쉬운 마음도 한편에 자리한다.




도서전 첫날은 애석하게도 비가 내렸다. 갑작스레 쏟아진 소나기로 모두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책을 정리했다. 한 차례 소나기가 지나가고, 여전히 하늘은 흐렸다.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설 즈음 행궁광장 일대에는 신나는 음악소리가 울려 퍼졌다. 월간 토마토와 인연이 깊은 자판기커피숍이 수원한국지역도서전에 참여했다.

<대동 산 1번지>가 하루 종일 귓가에 맴돈다. 자판기커피숍은 곧 2집을 낼 예정이다.




행궁광장 중심에는 지역출판 도서를 전시했다. 가장 먼저 ‘충청도 책’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에 월간 토마토가 있다. 매일 만나지만, 새삼스럽게 반가운 마음이 든다.




2018수원한국지역도서전을 많은 사람이 찾았다. 그중에는 김정숙 여사도 있었다. 진지한 모습으로 부스를 돌아다니며, 설명을 듣고 체험을 진행한다. 호쾌한 웃음이 인상적이었다.

보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웃음이다. 김정숙 여사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렸다. 잠깐이지만, 특별한 만남이었다.




독자와의 만남에서 《여든 꽃》의 김선순 작가를 만났다. 김선순 작가는 정말 사랑스럽다. 요즘 김선순 작가는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판문점 도보다리를 그린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시선은 아름다운 그림으로 나타난다.

올해 책마을해리 5학년이유. 1, 2학년 때는 암것도 몰랐어유. 선생님들이 손과 펜을 잡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작년에 우리 촌장님께서 큰 행사를 하셨습니다.

행사는 책 마을 학생들을 자랑 삼아 하신 것 같아유. 앞으로 우리 촌장님께서 또 행사를 하신다고 하면은 그 안에 우리가 열심히 배워 가지고 아주 아름다운 그림 멋~지게 배워서 여러분께 선보이겠습니다!

그리고 많이들 오셔서 구경하시고 가세요. 우리가 아주 멋지게 그려서 선보일게유. 이 자리서 약속하겠습니다. 아주 볼 만할 거예유. 이것은 암것도 아녀~”


글 사진  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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