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은진 개인전 - 이 환장할 봄날에

전 시 명┃이 환장할 봄날에
전시장소┃도시여행자 한평갤러리 (대전 중구 대흥동 480-3번지)
전시기간┃2016. 1. 19 ~ 25
주관단체┃도시여행자
소 개┃

전시소개
 

작은 전시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나의 아끼는 인도를 꺼내 보입니다. 용기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영광입니다.

길 위에서 자주 벅차 올랐습니다. 홀로이고 싶어 찾았던 땅에서 나를 존재하게 했던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닿을 수 있다고, 그렇게 믿게 되었습니다.

자주 어딘가에 주저 앉았습니다. 그들을 바라보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가령 까만 콧수염을 잘 정돈한 배불뚝이 아저씨들이 엄지와 검지만을 이용하여 짜이를 홀짝이는 모습은, 나로 하여금 이 나라를 더욱 사랑하게 만들었지요. 그들을 담았습니다. 이제는 손때 묻은 노트 한 권이 내 인도의 전부입니다. 작은 그림들과 글이 있습니다.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닿을 수 있기를 바라며. 부디, 나를 보러 오세요.

 

작가소개 (복은진)

한없이 별 바라보기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감동 받으며 살고 싶어요. 그래서 다시 짐을 부리고 배낭을 멥니다. 그리고 어딘가에 주저앉아 펜과 노트를 꺼내들겠지요. 부디 나의 그림들이,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누군가에게 가닿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grimza_ho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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