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느강 언덕 위의 대전 작가들

전 시 명┃2014-2015 파리이응노레지던스 보고전 「세느강 언덕 위의 대전 작가들」
전시장소┃대전광역시청 1, 2 전시실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57)
전시기간┃2016.01.11 ~ 2016.01.24
주관단체┃이응노미술관
소 개┃
 

기획의도
 

이응노미술관은 지역 작가들에게 해외 미술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주고자 리서치 기반의 창작지원 프로그램인 파리이응노레지던스를 시작했다. 2014년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권선택 대전광역시장의 공약 사업 가운데 하나로, 해마다 대전 기반의 작가 3명을 선정해 3개월간의 프랑스 체류기회를 제공한다. 박홍준, 송유림, 이순구가 2014년 입주작가로 선정되었으며, 김태중, 박정선, 홍상식이 2015년 입주작가로 선정되었다. 이들은 모두 고암 유적지가 위치한 파리 근교 보쉬르센(Vaux-sur-Seine)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2014-2015 파리이응노레지던스 보고전>은 그 발표작들은 한데 모은 전시이다.

전시내용


송유림 (Song Yulim)

송유림은 실크와 실을 주요 재료로 하여 공간작업을 하는 설치 작가다. 비단 위에 문자와 이미지 등을 수놓아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그녀의 작품은 자수처럼 전통적으로 여성성을 드러내는 표현 방식으로 읽힐 수 있다. 또한 천 위에 수놓인 형형색색의 실, 갖가지 오브제들은 반투명 실크와 흰 프레임과 함께 부유하는 기억과 사념을 시각화한다.

 



현강 박홍준(Hyungang, Park Hongjune)

박홍준은 동양철학을 근간으로 한문과 한글 서체의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을 글로 표현하고 나아가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서예가이다. 한글은 표의문자인 한자와 달리 표음문자의 특징을 가지며, 부드러운 곡선과 우아한 외형이 한자와의 차별성을 갖는다. 박홍준은 서예를 통해 이러한 차이점을 주목해 표현하고 있다.

 



이순구 (Yi Soongu)

이순구는 회화의 순수성만을 강조하는 모더니즘 미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대전과 공주의 농촌마을을 중심으로 1981년에 태동된 자생적 자연미술 운동인‘야투(YATOO)’의 창단 멤버로 활동했다. 2000년 이후에는 ‘이미지와 기호’를 주제로 한 극사실적인 페인팅 작업을 주로 하였고, 최근에는 회화와 만화의 경계를 허무는 ‘웃음’시리즈로 순수미술과 대중문화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김태중(Kim Taejoong)

김태중은 사진, 영상, 설치작업을 통해 이미지의 시공간적 특성, 빛과 시각의 관계에 대한 탐구를 시도하는 작가다. 2차원 이미지와 영상을 결합해 재현의 평면성을 극복하고 3차원 공간을 재현해 시공간에 대한 이론적, 철학적 성찰을 복합 미디어를 통해 전개하고 있다.
 



박정선(Park Jungsun)

박정선은 주로 오디오/비디오 인터랙티브 기반의 미디어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작가는 디지털 이미지, 사운드, 일상에서 채집한 오브제를 통해 바람, 나무와 같은 자연에 깃든 초자연적인 힘을 조명한다. 또한 이응노의 <적죽> 이미지를 차용한 <붉은 대숲에 부는 바람>은 관람객의 동작에 반응하며 바람의 움직임을 드러낸다. 작가는 인터랙티브 장치를 통해 움직임이 가진 상호 관계성을 성찰한다.
 



홍상식(Hong Sangsik)

홍상식은 망의 본질, 개인과 사회 속에 내재한 집합적 욕망과 그것의 사회적 작동관계 대한 탐구를 진행한다. 국수, 빨대 등의 독특한 매체를 이용한 조각 작품을 통해 자신의 문제의식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작업은 빨대 용접이라는 새로운 기법을 이용해 건축적인 내부 구조를 가진 반구 형태의 조형물을 창작했으며 신체를 모티브로 한 빨대조각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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