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전미술 아카이브 전 : 임봉재 기증자료전
전 시 명┃프로젝트리뷰 2015 : 아티스트프로젝트
전시장소┃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55 둔산대공원
전시기간┃2015.12.23~ 2016.02.28
주관단체┃대전시립미술관
소 개
 

대전시립미술관이 연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대전미술아카이브’의 2015년 전시로 <임봉재 기증자료전>을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우리지역 미술계의 산 증인이자 원로작가인 임봉재님의 기증자료를 펼치는 전시입니다. 대전미술의 시작과 발전과정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임봉재 작가는 화력 60평생 제작해온 작품 중 2007년에 32점, 2011년에 3점을 기증한 바 있습니다. 이어 2014년도에는 1930년에서 2010년대 까지 소장하고 있던 개인전 리플렛, 학교 재학증명서, 수업노트. 방명록, 사진, 편지, 스케치북, 충청남도 도전 규정집 등 500여점에 달하는 자료를 기증하였습니다. 이 자료들은 작가의 개인사적 자료일 뿐만 아니라 대전미술사를 보완, 정립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입니다.

임봉재 작가는 대전을 중심으로 1950년 중반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전미술의 출발점을 광복 전후의 기점으로 본다면 대전미술 초기부터 활동한 작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당시 같이 활동했던 선배세대들과 동료들 중 많은 작가들이 이미 고인이 되었고 그 자료들은 흩어져 대전미술사를 서술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1998년 개관한 대전시립미술관은 2008년이 되어서야 대전지역의 활동근거가 되는 작가들을 모아 전시를 하고 기록하고 있지만 대전지역 미술역사를 뒷받침할 자료의 미비함으로 인해 연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점에 임봉재 작가가 기증한 500여점의 자료는 대전지역 미술사를 기술하는데 큰 방점을 찍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록자료는 미술문화의 연구, 향수를 위해 주요한 기초자료이며, 미래를 위한 과거와 현재의 사료로써 미술역사에 대한 가치를 증명해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증된 자료는 당시의 미술형식, 미술인들의 관계성, 활동들을 증명할 것이며, 대전지역 미술사를 조명할 수 있는 주요한 단서와 가치 있는 활동들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번 기증자료전은 대전미술의 특징이나 한국미술사내의 위치뿐만 아니라 대전미술의 역사를 대변할 자료 수집과 그것들을 연구하고 보존, 정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대전미술아카이브’를 구축하는데 목적을 두고 개최하는 전시입니다. 기증된 개인의 자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 모두의 역사로 소중이 보관될 수 있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기록에 앞서 전시를 통하여 소개하고 그리고 점차 시스템을 갖추어 연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전시가 자료를 수집하여 체계화하는 대전미술이카이브 구축의 촉발점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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